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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일상

집에서 패딩 세탁하기

 

 

한파가 몰아칠 때 필수 생존템인 다운패딩은 세탁비가 만만치 않아서 집에서 빨아볼까 하시는 분들이 많지요.
사실 패딩은 세탁 자체 보다는 속의 다운을 부풀리는게 더 어렵다 생각되실 텐데요.
집에 건조기가 있다면 훨씬 수월해지니 한번 도전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깨끗하게 패딩을 세탁하려면

 

먼저 목, 소매, 밑단의 찌든 때를 본세탁 전에 세탁비누를 묻힌 솔이나 샤워볼로 문질러서 전처리를 해주는게 좋아요.
이 전처리 과정을 건너뛰면 아무리 세탁기로 열심히 빨아도 누적된 때가 남기 때문에 결국 세탁소로 갖고 오시게 됩니다.

 

본세탁은 세탁기로 하면 되는데 30도 정도의 미온수에 중성세제를 사용하세요. 다운은 오리나 거위 털이라 알칼리 세제 (가루비누)에 지속적으로 세탁하면 털이 손상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다운 전용 섬유유연제가 있으면 헹굼시 사용하시되 일반 섬유유연제(피죤/다우니 등등)는 사용하면 안됩니다.

 

세탁 후 쉰내 등의 냄새가 나는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탈수를 아주 잘해주셔야 합니다.

탈수한 패딩의 털이 뭉친 부분을 손으로 짰을 때 물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2~3회 해주세요.

 

탈수를 잘 하고나면 건조기로 1차 건조를 해주세요.
온도는 40도 정도로 30분 정도 돌려서 표면 건조와 뭉쳐있던 털을 어느정도 풀어준 후 하루나 이틀 자연건조 합니다.

이 1차 건조는 표면에 물얼룩이 생기는것을 방지해주고 속의 털들이 잘 마를 수 있도록 해주는 아주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런 귀찮은 과정 없이 그냥 고온에 쭈~욱 돌리면 되지 않을까 싶겠지만,

다운 패딩의  겉감으로 쓰이는 대부분의 원단은 뒷면에 PU코팅이나 맴브레인 가공이 되어있어 고온에 코팅이 박리되거나 표면이 오그라드는 등 손상될 수 있습니다.
자연건조가 다 끝나면 다시 40도 에서 30분 정도 건조기로 두둘겨서 마지막 부풀리는 작업을 하시면 됩니다.

자주 착용하는 경우에는 2~3주 간격으로 세탁하면 많이 힘들지 않게 깨끗하게 세탁하실수 있을겁니다.
단, 케어라벨의 권장세탁방법을 꼭 지켜주셔야 해요. 간혹가다 드라이크리닝 전용이 있으니까요.
드라이크리닝 전용은 배색에 울이나 레이온 소재를 사용했거나 맴브레인이 드라이 크리닝 세탁만 가능하게 가공된 원단을 사용한 경우라서 물에 빨면 ...망할수 있어요.

아래 세탁표시를 참조해서 성공적으로 패딩 세탁 하시기 바랍니다.